고양시장 만난 오세훈, ‘서울 편입 공동연구’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이동환 고양시장을 만나 ‘메가 서울’ 구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고양시가 ‘서울 편입’ 관련 공동연구반을 꾸릴 것을 제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시장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하고 추후 김포·구리·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모두 참여하는 가칭 ‘서울시 편입 통합연구반’도 별도 구성해 연구를 종합적으로 진행하자고 했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수도권 광역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긴 호흡을 가지고 필요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에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재편으로 규정,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틀에서 정부를 포함한 다자 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한 이 시장은 “수도권 재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모아가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이 서울 편입을 의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 만난 건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지난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에 이어 이 시장이 세 번째다. 네 명의 시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