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반대하면 매국” 여당 특위 위원장 발언에, 민주당 “아무 말 대잔치”

윤영덕 원내대변인 “김포 서울 편입 반대하는 여론 60%도 매국노란 말인가”

(자료사진) 지난 28일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1.28.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메가시티에 반대하면 매국 행위”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무 말 대잔치도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여론이 60%에 이르는데, 그렇다면 60% 국민이 매국노라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조경태 위원장은 “김포가 쏘아 올린 메가시티, 정말 멋지지 않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또 책임질 거라고 확신하는 아젠다가 메가시티”라며 “이 메가시티에 반대하면 매국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조경태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며 “국민의 대표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다수의 국민을 매국노로 만들어버린 희대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김포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한 역풍이 크다고, 반대하는 국민을 매국노로 매도하다니 제정신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가 아니라 왕정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도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매국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조 위원장의 망언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사죄하고, 징계위를 열어 엄중히 책임을 묻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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