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경기연회, 성소수자 목회 이동환 목사에 출교 구형··· 12월 8일 최종선고

11월 30일 대한기독교감리회 경기연회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이동환 목사와 변호인단. ⓒ이동환목사 공동대책위

이동환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로부터 ‘동성애 찬성 동조’ 혐의로 출교를 구형받았다. 출교는 교적으로부터 신자의 자격을 박탈하고 종교사회에서 영구제명 처리하는 행위를 뜻하는 처분이다.

감리교 경기연회는 지난 11월 30일 열린 재판에서 심판위원장은 이동환 목사에게 출교를 구형했다. 심사위원장은 “피고발인은 교리와 장정을 어겼음에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교리와 장정을 무시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뉘우치는 빛이 전혀 없는 피고인에게 이제 한국 감리교와 감리교도들의 위상과 교리와 장정의 수호를 위하여 엄중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환 목사는 출교가 구형된 것에 대해 “면직 출교가 구형될 것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막상 들으니 마음이 무겁다”며, “그렇지만 오늘 공판에서 우리의 주장들을 충분히 했고 아직 선고가 남아있으니 충분히 희망적인 판결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기독교대한감리회로(감독회장 이철 목사)부터 정직 2년을 선고 받은 이동환 목사는 2023년 6월 ‘동성애 찬성 동조’ 혐의로 또다시 ‘반동성애’ 목회자와 장로 7명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두 번째 재판을 받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이날 재판에선 양측 2명씩 총 4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을 하고, 심사위원장의 구형과 고발인과 피고발인 양측의 최종변론과 최후진술이 이어졌다. 재판 시작 전 이동환 목사 변호인은 증인신문에 있어 공소권을 유지하는 심사위원장이 신문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재판위원회는 교회 재판의 특수성이 있으니 괜찮다며 고발인 측 대리인 변호사에게 증인신문을 진행하게 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쟁점이 되었던 내용은 ‘동성애가 죄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위 질문에 증인들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성서적으로 죄가 아니다’, ‘성적 지향과 성적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 죄다’, ‘축복기도조차 해주면 안된다’ 등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동환 목사 재판 선고는 12월 8일(금) 오후 3시 경기연회 본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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