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3주만에 하락 전환... 서울도 상승세 멈췄다

한국부동산원, 1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강남도 속속 하락 전환

공인중개사무소 자료사진 ⓒ김슬찬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어 온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멈췄다.

1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 6월 셋째 주(-0.01%) 이후 23주만이다.

지난주 보합하며 상승세를 멈춘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어 온 서울의 상승세가 멈춰선 영향이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05%)와 영등포구(0.04%), 동대문구(0.03%), 양천구(0.03%) 등이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강북(-0.03%) ▲노원(-0.04%) ▲도봉(-0.01%) ▲구로(-0.02%) ▲서대문(-0.02%) ▲관악(-0.03%)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값 상승 폭이 가팔랐던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0.04%)와 서초구(-0.02%)에서 하락했다. 송파는 이번 주에도 0.01% 올랐지만, 전주(0.05%)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며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매물이 쌓이며 매도희망가가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은 인천(-0.05%→-0.07%)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미추홀구(-0.15%→-0.19%)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부평구(-0.09%→-0.14%)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 영향있는 산곡·부평동 위주로, 계양구(-0.03%→-0.06%)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연수구(-0.01%→-0.05%)는 연수·동춘동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경기(0.02% → 0.00%) 역시 전체적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과천시(0.28%)와 하남시(0.17%), 양주시(0.16%)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동두천시(-0.15%), 이천시(-0.11%), 의정부시(-0.10%) 등에서 하락한 영향이다.

지방은 0.02% 내리며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2%), 강원(0.02%), 충남(0.02%)이 상승했지만 부산(-0.07%), 인천(-0.07%), 제주(-0.03%), 세종(-0.02%) 등은 하락했다. 전북(0.00%)은 보합했다.

한편 전세는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0%) 대비 0.08% 상승했다. 수도권(0.16%→0.14%)은 상승 폭을 줄었으나, 지방(0.03%→0.03%)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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