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회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자료사진) 2023.11.2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5선, 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추후 거취에 대해서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오늘 자로 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탈당 결심 사유로 “이재명 대표 체제”를 꼽았다. 그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