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대표단은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진보당 제공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진보당이 진보와 야권의 힘을 결집시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고, 진보적 국회를 만들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우리는 전태일 열사 이후 53년이 지나서도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자신의 몸에 불을 놓아야 했던 잔인하고 무도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진보당은 2024년 새해, 고단한 서민의 삶을 살피고,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하루아침에 유가족이 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진상규명 특별법 없이 노상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오늘”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진보당은 ‘노동자도 인간’이라는 것을 알리며 산화했던 전태일 열사 앞에서 올해의 첫 출발을 시작하며,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진보당이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다짐으로 양회동 열사 묘역을,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김용균 노동자 묘역을, 진보정치의 단결과 도약으로 윤석열 정권을 총선에서 심판하겠다는 다짐으로 노회찬 의원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윤 상임대표 외에도 정태흥 공동대표, 장진숙 공동대표, 이경민 공동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가 함께 했다.
아울러 윤 상임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희망의 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신년사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희망의 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보당 상임대표 윤희숙입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간 국민의 고통이 너무나 크십니다. 저 역시 국민의 삶을 지키지 못한 정치의 책임을 무겁게 통감합니다.
우리는 전태일 열사 이후 53년이 지나서도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자신의 몸에 불을 놓아야 했던 잔인하고 무도한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유가족이 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진상규명 특별법 없이 노상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오늘, 열사들이 잠들어 계신 이곳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는 진보당의 새해 다짐을 올립니다.
진보당은 2024년 새해, 고단한 서민의 삶을 살피고,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주주의 퇴행을 중단시키고, 남북 관계도 외교도 당당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나아가겠습니다.
깊은 어둠 속 작은 촛불이 선명하듯 위기 속 우리의 역할은 더 분명해집니다. 진보당이 진보와 야권의 힘을 결집시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습니다. 진보적 국회를 만들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을 위하는 정치, 억울한 일 당해도 하소연할 곳 없는 이들 곁을 지키는 진심의 정치로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