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어권 이어 스페인어권, 일본에서도 김건희 명품백 의혹 보도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다룬 베니티페어 스페인판 기사. ⓒ홈페이지 캡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영어권 매체들에 이어 스페인어권 매체들에도 소개되고 있다. 영미권에 이서 아시아, 남미까지 관련 뉴스가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는 24일 “총선 전 '디오르 가방 스캔들'이 한국 여당을 분열시켰다”는 제목의 로이터 특파원 기사를 통해 명푹가방 논란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 논문표절 의혹, 학력 및 경력 위조 등의 의혹들도 함께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는 영상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여당이 총선에서 국회 과반수 의석을 되찾으려는 노력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칠레 매체 라테르세도 같은 날 “디올백 스캔들: 새로운 논란이 한국 영부인을 곤경에 빠뜨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의 2천 달러 이상 명품 가방 수수’라는 내용을 보도했고 이와 함께 표절, 학력위조, 주가조작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특히 이 매체는 여당의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댔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페인에서도 관련 내용들이 상세히 보도되고 있다. 특히 베니티페어 스페인판은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부인의 디올백 선물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 역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여당의 총선 승리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네덜란드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 여사는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뉴스1

일본에서도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주간 후지는 27일 ‘궁지에 빠진 한국 대통령이 여당 톱에 사직을 요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련 의혹을 보도했는데, 특히 여당 내 갈등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한 지 2년도 안 돼 벌써 시력을 잃었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든 윤 대통령이 상황을 총괄하며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안목을 잃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가 달라졌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매체는 “취임 전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권력자병’에 걸린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 건물로 옮겼다”면서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는 심한 권력자병 환자”라고 비난했다.

이들 보도에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2200달러(300만원)짜리 디올 손가방이 한국의 여당을 뒤흔들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자세히 보도했고 로이터통신 역시 관련 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은 26일 ‘영부인과 디올백: 한국 정치를 흔든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앞서 비비시(BBC)도 25일 ‘영부인의 디올백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김 여사는 이 사건이 터진 뒤 한 달 넘게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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