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7일 IAEA 진상 조사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원자로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모습. ⓒIAEA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오염된 방호장비 등이 담긴 컨테이너가 자위대 부대 밖으로 반출돼 처분됐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항공자위대 부지에서 관리 중이던 컨테이너가 실수로 처분됐다고 밝혔다.
약 1m 길의 소형 컨테이너에는 방사능에 오염된 방호 마스크와 필터, 장갑 등 오염물 51점이 보관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자위대원들이 착용했던 물품으로 전해졌다.
방위성은 지난달 22~25일 부대를 오간 건축물 폐자재 업자가 컨테이너를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자는 컨테이너를 이미 파쇄했고, 잔해는 다른 업체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