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하반기 캐스퍼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GGM은 지난 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생산은 오는 7월 중순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험생산은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 체제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 실제 판매할 차량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 차를 생산하고 성능과 품질을 점검한다.
GGM은 그동안 전기차 생산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시 운전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췄다.
캐스퍼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전장이 기존 캐스퍼보다 25㎝ 길게 설계됐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는 350㎞다.
GGM은 캐스퍼 전기차를 총 54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며, 오른쪽 핸들 차량도 생산한다.
GGM은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 8,500대로 잡았다. 이 가운데 기존 캐스퍼는 3만 1,500대, 전기차는 1만 7천대다.
노사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GGM은 광주시(21%)와 현대자동차(19%)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지난 2021년 9월부터 현대차의 캐스퍼를 위탁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