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뢰인인 프라지아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약 500만 명 팔로워를 보유했지만,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는 단 한 명도 없다. 친구가 1명도 없는 딸이 걱정된다”며 사연을 보냈다.
이에 프리지아는 “엄마랑 통화는 하루에 한 번 이상 하고, 카톡을 하루 종일 한다”며 “엄마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가 없다. 엄마가 한 시간만 답이 없어도 전화를 해야 한다. 나쁜 일이 있을까봐 불안하다”고 다소 집착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프리지아의 연락 리스트에는 ‘안읽씹’ 메시지가 400여개가 될 정도로, 엄마 외의 관계는 철저히 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인간관계를 단절하다시피 한 이유에 대해 프라지아는 “내가 하는 이야기가 와전될 때가 많았고, 헛소문이 사실처럼 될 때도 많았다. ‘싸가지 없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라는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도 많다. 해명을 하면 그 자체가 시끄러워지니 말을 하지 않게 된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믿었던 지인에게 배신을 당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프리지아는 “어떤 언니 소개로 남자를 만나게 됐다. 잘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언니가 (자신이 소개해 준 남자한테) 전화를 했더라. ‘아직도 프리지아랑 만나냐, 헤어져라, 다른 여자 소개해 줄게’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지아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면서 “1~2주 안에 생긴 일이었다. 며칠은 진짜 짜증났다. 겉으로는 저를 좋아해 주는 언니였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행동을 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프라지아는 가품 착용 논란과 관련해 “엄마든 주변 사람들에게는 괜찮다는 말만 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한 번도 울지 않았다. 그 때는 정말 아무에게도 속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엄마에게도”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프라지아는 “(엄마가) 그런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처럼 별거 아닌 얘기들 하는 게 좋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한다”고 애틋한 엄마 사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