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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소수자 환대 목회 이동환 목사 항소심에 바란다

성소수자 환대 목회 때문에 교회재판에서 출교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에 대한 항소심이 지난 5일 시작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8일 이 목사가 성소수자 축복식을 여는 등 동성애를 옹호한 것이 감리회 내부 규칙인 ‘교리와 장정’의 제3조 8항(동성애 찬성 및 동조)에 위반된다고 판단하며, ‘출교라’는 목회자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최고 수준 징계를 내렸다. 더구나 재판위원회는 재판 비용 2,864만2,532원을 이 목사에게 부과하며 일종의 징벌적 성격의 비용도 청구했다.

이 목사와 대책위는 이런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를 제기했다. 이 목사는 1심 재판이 끝난 뒤 신약성서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라며 “결국 사랑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의 말처럼 성서가 강조하는 기독교 최고의 가치는 사랑이다.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해 축복을 내리는 것은 결코 죄가 될 수 없다. 신약성서 갈라디아서에서 사도 바울은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게 차별 없는 사랑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들이 차별을 말하고, 배제를 말하고, 혐오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항소심에서 이런 성서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켜줄 무죄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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