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논란, “수사 필요” 여론 과반 넘어

응답자 29%는 “공작 사건”

지난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을 시청하는 모습. 2024.02.07. ⓒ뉴스1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 응답자 과반이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 56%가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은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의 피해를 본 사건”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와 진보층에서 수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우세했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는 김 여사를 피해자로 보는 응답이 59%였다.

YTN은 이번 여론조사가 마감된 뒤 공개된 윤 대통령 KBS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입장표명은 이번 응답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추출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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