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파란색 훈련복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오타니의 인터뷰 장면이 걸렸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오타니는 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한다”며 “신인처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코치와 선수를 만나고 알아가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며, “모든 선수와 잘 지내고 팀원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타를 겸업하며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이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는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오타니는 “주된 초점은 타자로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수로는 재활을 하고, 타자로는 실전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재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두 번째부터는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에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 타자로 경기를 소화하며 투수로는 재활했다.
오는 3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오타니는 “서울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인터뷰에서도 “지명타자로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매우 자신감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