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갖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와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그는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면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돼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팀에 복귀한 이후 한 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집중된 대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며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하나, 다음 주까지 휴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에게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