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2일 문재인 만나고 13일 총선 입장 밝힌다

경남, 부산, 광주로 이어지는 광폭 일정...신당창당, 출마여부 밝힐 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작가 사인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1.9 ⓒ뉴스1

4.10 총선 출마를 시사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설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부산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힌 후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 전 장관 측 언론 공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12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 5시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난다.

조 전 장관은 설연휴 직전인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밝혔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것. 문 전 대통령 예방은 정치 참여에 대한 조언을 듣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정치 참여 방안은 다음날인 13일에 나온다. 조 전 장관은 13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선산에 들러 선친께 인사한 후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에는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정치 행보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다음날인 14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경남, 부산, 광주로 이어지는 이번 일정이 조 전 장관의 정치 재개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신당 창당이나 총선 출마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문 전 대통령 등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거취에 대한 구체적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정치 참여를 하든 야권의 정치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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