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말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를 기록했다. 작년 2월(66.9%)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치다.
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율도 66.9%로 역시 작년 2월(67.0%)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2018년 1월(75.2%)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2023년 8월 66.1%까지 내렸다. 작년 하반기 집값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으로 인해 아파트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전셋값은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7%를 기록하며 작년 1월(54.7%)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종로구의 전세가율이 6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랑구(61.6%), 구로구(60.8%), 중구(60.7%), 강북구(60.2%) 등의 순이다.
다만 강남구(46.5%), 서초구(49.9%), 송파구(47.4%) 등 강남3구의 전세가율은 최근까지도 여전히 50%대에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