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운동권 청산론’ 친일파의 독립운동 폄하와 닮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3.01.04. ⓒ뉴스1

여권이 제기 중인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 논리와 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저는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하고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방 이후 국가를 운영할 전문 관료가 필요한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실무력이 부족한 독립운동가들을 당시 관료 출신 친일파가 ‘무능력’ 프레임으로 비판한 것과 지금의 검사 출신 관료가 운동권을 비난하는 것이 닮았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나 현재 검사 출신 대다수가 (정치에)진출하려고 하는데, 이를 위해 민주화 운동 세력 및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여야 극한대결을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운동권 정치 행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라고 반박했다. 이른바 운동권 출신 86세대 대표적 인물들은 “여야 간 대화를 주도했지 대치를, 대결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 대표는 “한때 86세대 들어서 운동했던 사람들이 상당수가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들어올 때는 운동권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성장 과정이나 정치권에서 변화 과정이라는 게 있다. 그런 걸 보면 초기에 들어왔던 걸 갖고 규정해 버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성장 과정, 인생의 변화를 너무 단면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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