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사들 집단행동 예고에 “명분 없어”

용산 대통령실 자료사진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후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명분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정원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다. 그런데도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정책 실행 타이밍을 여러 이유로 번번이 놓쳤다.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리기로 했다. 그러자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상위 5대 병원 중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4곳(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정부 발표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대한의사협회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정원 늘리자는 논의는 정권 차원을 떠나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의사들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2000명 늘려도 부족하다는 게 우리가 가진 의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이날 “의사협회가 또다시 파업으로 응수한다면 ‘밥그릇 지키기’,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투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기 전에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펴주길 호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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