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세뱃돈 어디에 쓸까... “10대 학용품·20대 레저용품”

G마켓, 설 직후 소비동향 분석 ⓒG마켓 제공

설 명절 받은 세뱃돈으로 인해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년 1월25일~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2023년 1월14일~20일)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의 소비가 각각 67%,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와 40대의 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우선 10대가 지난해 설 직후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문구용품으로 조사됐다. 명절 직후 문구류 판매량이 340%나 늘어난 것이다. 이어 게임기(248%)와 PC(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등의 순이다.

20대는 자전거와 캠핑용품 등 레저용품(85%)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어 구기용품(83%), 브랜드 의류(63%), 브랜드 신발(56%), 게임기(55%)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명절 직후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데는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내놨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설 직후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인 2021년 설 직후보다 10대는 12%, 20대는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 만남이 적어 줄어들었던 세뱃돈이 엔데믹으로 친지 방문이 많아지면서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 10만원짜리 상품을 샀던 20대가 엔데믹 때는 11만6천원짜리를 구입했다는 뜻”이라며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 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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