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오른 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1,609원·경유 1,512원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4.02.16. ⓒ뉴시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3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우크라이나 지역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1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09.5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13.2원 오른 수준이다.

휘발유는 지난달 말(1월 다섯째 주)1,579.0원으로 오르기 시작해, 2월 첫째 주에는 1,596.3원으로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최고가는 서울로, 판매 가격은 1695.5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9.8원 상승했다.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2.6원 상승해 리터당 1578.1원의 가격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577.8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으며, GS칼텍스는 161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경유는 직전 주 대비 11.7원 상승한 리터당 1512.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함께 3주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올랐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2.8달러 상승한 배럴당 81.6달러를 보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2.1달러 상승한 97.9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오른 109.8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추가로 연장해 4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 인하된 세율이 유지된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