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이준석 ‘장애인 운동’ 배복주 자격심사 거론, 축출과 배제의 겁박”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진보당 제공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19일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장애인 인권운동 이력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축출과 배제의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 인권운동가로서 이동권 운동을 함께 해온 배복주 전 부대표에 대해 당원 자격심사 등을 거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이 대표가 문제 삼는 전장연은 오랜 기간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온 단체”라며 “이동권은 기본권이다. 모든 시민에게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의 혐오정치는 소수에 가해온 배제의 논리를 확산시키며, 이를 제도나 정책으로 공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소수자를 위한 사회운동을 부정하면서 누구나 누려야 할 존엄성마저 파괴할 수 있기에 단호히 배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하니 자신의 고유한 이념과 정책이 없는 ‘제3지대’ 정당은 오래 가기 어렵다”며 “정체성이나 개혁 방향 고려 없이 그저 몸집 키우기에 급급한 통합의 폐해를 지금 개혁신당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소속 정치인들은 이 대표의 혐오정치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 혐오정치가 확산된다면 국민은 이 대표는 물론, 개혁신당을 급조해 만들었던 소속 정치인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 핵심 간부가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오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입당을 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며 “앞으로 함께 할 분들께서 당원과 지지자들께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 당원자격심사도 그런 과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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