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 판에 뛰어든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시민과 말싸움하는 장면이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는 쇼츠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해당 영상화면 하단에는 “24.03.31 원희룡 계양을 유세”라는 설명이 적혔고, 영상에는 원 후보 유세차에서 지나가는 시민과 설전을 벌이는 이천수 씨의 모습이 담겼다. 바로 옆에 원희룡 후보도 있었지만, 시민과 설전을 벌이는 이천수 씨를 별로 말릴 생각은 없는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기에 바빴다.
영상은 이 씨가 지나가는 시민의 말에 반응해 “네 아버님?”이라고 되묻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한 시민이 “시끄럽다”고 하자, 이 씨는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치면서 설전은 시작됐다.
이어 이 씨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아버님,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져요”라며 “왜냐면 시키셔서 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시해서 ‘시끄럽다’고 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로 보인다.
이 씨는 또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겁니다”라며 비난 투의 말을 꺼내기도 했다.
이 씨는 “이번에, 아버님, 일꾼을 뽑는 자리입니다.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라며 “계양구민 여러분,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리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