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 기록을 넘어선 데 대해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의 목소리”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낸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5일 차 누적 투표율은 56%를 기록했다. 재외유권자 14만7천989명 중 8만2천915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현황으로, 최종 투표율 집계 전 이미 총선 사상 역대 최고치를 넘겼다. 최종 투표율은 이날 오후 집계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위기의 순간마다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낸 우리 국민”이라며 “4월 5~6일 사전투표 날에도 행동으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됐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투표는 총선 기준 19대 45.7%, 20대 41.4%, 21대 23.8% 투표율을 보였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 방문이 어렵거나, 투표 자체가 진행되지 못한 국가도 있어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