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노동자부터, 택배·마트·배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일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인 더불어민주연합 정혜경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정 후보에 대해 “300명 국회의원 중 비정규직 정체성을 가진 단 한 명”이라며, 정 후보의 국회 입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들은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연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지지 선언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태호 위원장, 택배노조 김광석 위원장, 배달플랫폼노동조합 홍창의 위원장,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김순옥 부위원장, 공공연대 이주남 부위원장, 마트산업노조 허영호 사무처장, 서비스일반노조 김윤숙 한국장학재단콜센터 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연합 정혜경 후보는 지난 20년을 학교 비정규직을 비롯한 낮은 곳의 노동자를 위해 헌신한 후보”라며 “비정규직 노동 현장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 정혜경은 국회에서도 누구보다 앞장서 노동자 편에서 싸울 것을 믿는다. 그리고 우리 노동자들은 국회 밖에서 투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 후보에게 ▲헌법 제1조 ‘노동중심’ 명시 ▲노조법 2, 3조 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노동자 실질임금 대폭 인상 ▲노동자 협상력 증진 ▲공무직 법제화 ▲5인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에 들어갑니다! 비정규직 차별 없는 세상’이라고 적힌 배지도 함께 선물했다.
정 후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정치국장,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표’를 내세우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5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