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성상납 발언 논란에 “정제되지 못한 표현...깊은 사과”

민주당 선대위, 여론 악화에 사과 권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시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뉴스1

4·10 총선 경기 수원시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이대학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2일 밤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제가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로서 유튜브와 공중파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 왔다.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며 “좀 더 쉽고 직설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 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사과문을 내기에 앞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종합상황실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알렸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김 후보의 입장은 자신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민주당 후보자들을 집중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약점을 찾아냈다는 것이 제가 5~6년 전에 유튜브에 출연해 나누었던 발언을 꼬투리 삼아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의 발언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김 후보는 2019년 2월에도 같은 채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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