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일간 판매가 1,700원 돌파... 경유도 3주 연속 상승

이번 주 국내 휘발유 일일 평균 가격이 한때 리터(L)당 1,700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L당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21.8원 오른 1,695.1원을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8일 1,701.69원을 기록했다. 일간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은 건 작년 11월 10일(1,703.13원) 이후 5개월만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주보다 18.6원 오른 1,77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1,665.3원인 대구다.

주요소 브랜드별로는 GS칼텍스가 1,704.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브랜드는 1,660.0원인 알뜰주유소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1,562.4원으로 전주 대비 11.1원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조짐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2달러 내린 89.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하락한 105.1달러였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3.1달러로 0.3달러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