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자료사진. 2023.09.21. ⓒ뉴시스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은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검찰 수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절반에 불과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방법’에 대해 물은 결과, “야당이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다.
반면, “검찰에서 전담수사팀이 수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48%)과 부산·울산·경남(55%)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특검을 통한 수사를 선호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 결과도 비슷했다. 20대(58%), 30대(58%), 40대(75%), 50대(66%), 60대(51%) 모두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특검 수사 43%, 검찰 전담수사 41%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