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부채 1.5배 급증...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자료사진. 2021.12.26 ⓒ뉴스1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제 때 갚지 못해 대출이자가 연체된 자영업자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 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가계·사업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자영업자) 335만9,590명이 금융기관(가계대출+사업자대출)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총 1,112조7,4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말(209만7,221명·738조600억원)과 비교하면 대출자는 60%, 대출금액은 51% 증가했다.

특히 3개월 이상 대출이자를 연체한 상환 위험 차주의 대출 규모는 이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31조3천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연체 차주의 대출 증가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작년 3월 말 연체 차주의 대출 규모가 20조4천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 새 53.4%나 증가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한도까지 빌려 이른바 ‘돌려막기’조차 불가능한 다중채무자 비중이 전체 대출 규모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전체 대출자(335만9,590명)의 51.4%인 172만7,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689조7,200억원으로 전체 대출액(1,112조7,400억원)의 62%에 달했다.

2019년 말(106만6,841명·431조3,100억원)과 비교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인원과 대출 규모는 각 62%, 60% 급증했다.

한은은 작년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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