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원 이상 공공기관장 13명... 3명 중 1명은 2억원 이상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자료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공공기관 13곳의 기관장 연봉이 3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장 중 연봉이 3억원 이상인 곳은 전체 4% 정도인 13곳으로 확인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1억7,639만원에서 2020년 1억8,036만원, 2021년 1억8,256만원, 2022년 1억8,562만원, 2023년 1억8,620만원으로 늘었다.

공공기관 기관장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으로 3억9,919만원이다. 이어 한국투자공사 3억8,033만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3억7,514만원 등의 순이다.

이외에도 국립암센터(3억6,07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5,185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3,160만원), 한국장학재단(3억2,488만원) 등 13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기관장이 2억원대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은 93곳으로 전체(319곳)의 29.2%에 달했다. 사실상 기관장 3명 중 1명이 연봉 2억원 이상을 받는 셈이다.

나머지 213곳 중 212곳(전체 66.5%)의 기관장 연봉은 1억원 이상이며, 유일하게 한 곳(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9,072만원)만 1억원 이하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들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업무추진비는 1,233만원이다. 한 달 평균 103만 원꼴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소기업은행(3,79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714만원), 부산대학교병원(3,689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3,474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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