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용의자 3명 중 1명이 최근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고, 전날 2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피해자의 어머니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전화를 건 남성은 “아들이 마약을 버려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으니, 300만밧(약 1억1천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대사관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채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있던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용의자 2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