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한 상인이 시청하고 있다. 2024.05.09. ⓒ민중의소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본 국민 10명 중 6명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에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힌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여론 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지난 9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관해 응답자 59.8%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에 “변화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변화 의지를 느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5%로 집계됐다. 9.8%는 “잘 모른다”고 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 응답자의 70% 이상이 “변화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변화 의지를 못 느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공세’라고 주장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57.9%가 “정치공세가 아니므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2.8%는 “정치공세이므로 특검법을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으며, 100%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