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않는 게 정정당당”

“윤 대통령, 기시다에 전화해 ‘라인 사태’ 단호한 입장 밝혀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더 정정당당한 태도”라고 말했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 시 ‘찬성’ 투표하겠다고 공언한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특히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관해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이 납득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그런 마음이라면 오히려 선제적으로, 보수의 핵심 가치를 앞세우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네이버 개발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라인야후를 잃는 것은 한마디로 앞으로 펼쳐질 사이버 세상에서 우리 영토를 잃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라인 사태’ 초기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일본 편에서 일본 비판을 되도록 자제한 측면은 잘못된 대응”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응을) 국회가 하기보다는 행정부끼리 소통을 통해 외교적인 노력, 예를 들어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자’, ‘결론 내자’, ‘이 선을 넘는 건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차원을 넘어서 기술 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외력에 의해, 다른 나라에 의해 강제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상실한다든지, 이런 일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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