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방탄’ 적극 옹호에 민주당 한민수 “국민이 하이에나 떼냐”

‘김건희 방탄’ 논란 검찰 인사를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두둔하자 민주당 한민수 당선자가 “국민이 하이에나 떼냐”고 반박했다.

한민수 당선자는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의 글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13일 김건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급 인사가 전격 시행되자 ‘방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며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적극 두둔했다.

한 당선자는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자는 특검법이 논의가 되고 있고. 검찰에서는 이번에는 수사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그 검찰 인사를 놓고 자기 아내를 하이에나 떼에게 내던져주겠냐고 거칠게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에나떼가 야당이냐, 특검이 필요하다는 대다수 국민이 하이에나떼냐”면서 “말도 안 되는 말씀이고, 공직자로서 마인드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당선자는 “대통령과 무슨 어떠한 말씀을 나눴길래 총대를 메는지 모르겠다”며 “하이에나 떼, 자기 여자 보호하는 상남자,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면 홍 시장이 그동안 쌓아놨던 이미지나 평가가 한 번에 날아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