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검찰 인사로 김건희 특검 필요성 보여줘”

169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에 “6월 해외순방 위한 간보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뉴시스

“6월 달에 해외순방 가기 위한 간보기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69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간철수(에 이은) 간건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 여사는 지난 19일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 분향소 조문 이후 169일만이다. 명품가방 수수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시작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김 여사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직후다.

박 당선자는 “하다못해 김호중 가수는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사과하지 않았나”라며 “영부인이 169일간 나타나지 않다가 아무 소리 안 하고 법당으로 갔다. 김 여사가 갈 곳은 법당이 아니라 법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 당선자는 “거듭 말하지만, 서울중앙지검장 인사 등 검찰 인사를 전격적으로 해버린 것 자체가 김 여사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국민께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법무부는 검찰 지휘부에 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찐윤 검사’로 불리는 이창수 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임명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도 모두 교체됐다.

박 당선자는 “정치적 중립에 서야 할 검찰마저도 찐윤, 친윤 검사장”이라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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