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9.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의 지휘부가 대거 교체되면서 ‘특검 수사가 더 필요해졌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선 여론조사가 21일 발표됐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이상 1002명에게 ‘검찰 인사를 계기로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특검이 더 필요해졌다”는 응답이 56.7%로 조사됐다. 반면,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31.4%,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1.8%였다.
‘검찰 인사에 대한 평가’를 물은 질문에서도 “김건희 여사 방탄용 물갈이”라는 답변이 57.1%로 나타났다.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는 주장에는 29%만 동의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다.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공개 활동 없이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이 63.6%로 가장 높았다. “공개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31%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던 70세 이상, 대구·경북지역, 보수층에서도 “공개 활동 없이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6.4%, 46.9%, 44.6%로 다른 사안에 비해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