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3천여명 모여 전국교사대회 … “교육권, 정치기본권 위한 입법 투쟁 나설 것”

25일 전교조 창립 35주년 전국교사대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다. ⓒ전교조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25일 국회 앞에서 전국 교사대회를 열고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이후 터져나온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 요구 투쟁을 통해 ‘교권 보호 5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교사들은 여전히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책임에 시달리고 있다며 법령을 개정해 ‘교사의 교육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창립 35주년을 맞은 전교조는 3천여명의 참가한 교사대회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또 “교육 정책을 실행하는 주체는 교사지만, 교육 정책 앞에서 교사는 투명인간”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교사는 정당 가입은커녕 SNS 게시글 ‘좋아요’를 누를 수도 없고,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할 수도 없다”며 “교사가 부당하게 박탈당한 시민으로서의 권리, 정치기본권을 온전하게 보장하라”고 했다.

이외에도 전교조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충분한 교사 정원 확보, 교사 실질임금 인상, 졸속 유보통합·늘봄 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25일 전교조 창립 35주년 전국교사대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다. ⓒ전교조 제공

전희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서이초 투쟁을 언급하며 “수많은 교사들이 죽어가고, 수십만의 교원들이 폭염 속에 집회를 열어 울부짖어도 학교는, 교육 현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정치기본권 하나 없는 교사들의 처지가 바뀌지 않으면 교사 노동자의 처지도 바뀌지 않고, 교육이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며 교사의 교육권과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해 입법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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