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변에서 철책넘 어 저멀리 북측 마을이 보이고있다. 2020.06.16 ⓒ김철수 기자북한이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던 제1보병사단장을 직무배제했다고 육군이 8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1사단장은 이튿날인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을 이탈했다.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했다.
감찰이 시작됨에 따라 1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향후 감찰 조사를 바탕으로 인사 조처 및 징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육군은 밝혔다.
육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전방 부대의 중요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