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액트지오 선정 과정부터 ‘오일 게이트’ 냄새”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액트지오 선정 과정부터 ‘오일 게이트’ 냄새가 난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16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블러핑’으로 시작된 ‘산유국의 꿈’이 실제로는 ‘오일 게이트’로 귀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석유공사는 세계적인 석유개발 컨설팅 회사들을 제쳐두고 ‘구멍가게’에 가까운 액트지오를 선정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역계약에 ‘지명입찰계약’을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멀쩡한 회사들 놔두고 변변한 사무실도 없는, 세금 체납으로 법인 자격을 상실했던 회사에, ‘삼성전자 시가총액 5배’가 넘을 수도 있는 사업에 대한 분석·평가를 맡긴다는 것부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보고서를 통해 ‘2030년이 되면 세계 석유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해서 하루 800만 배럴가량이 과잉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관련 “혹시라도, 동해에서 석유가 발견되더라도 경제성 판단 기준이 높아진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동해 석유가스전 상업화가 2035년은 되어야 한다는데 IEA의 예측대로라면 2030년부터 석유는 쌓일 것이고, 그 후로 5년간 석유 재고가 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 “석유공사에 수차례에 걸쳐, ‘액트지오와의 계약 과정’과 ‘매장량 140억 배럴’의 근거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기존 발표한 내용만 반복한다”면서 “자료를 내지 않고 언제까지 버티나 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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