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재산분할 법원 판결에 오류... 상고 결심”

SK그룹, 17일 오전 최태원 회장 이혼 재판 관련 설명회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입장 발표 ⓒ뉴시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재판부의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의 주식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법원이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은 상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최 회장 측은 ‘6공 비자금 300억원 유입’ 등을 인정한 재판부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긴 했으나, 구체적으로 판결 내용의 오류를 주장한 건 처음이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재산분할과 관련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 그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또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인 오류다. 저는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6공화국의 후광으로 사업을 키워왔다’는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SK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돼 이를 바로잡고자 저는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련 없이 제 맡은 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

짧게나마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항소심 판결로 인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헤지펀드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고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풀어나갈 역량이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위기로 발전되지 않게 예방해야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설사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막을 역량이 존재한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인사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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