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월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본격화하자 민주당은 후보자들에게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출마 선언의 가장 첫 줄은 바로 국민의힘의 국회 등원 촉구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상현 의원이 가장 먼저 21일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23일 오후 1시간 간격으로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마 선언을 국회에서 한다.
강 원내대변인은 지난 총선 결과 참패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이자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방조하고 민생을 외면한 집권 여당에 대한 매서운 국민의 경고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던 대통령의 다짐은 또 거짓이었다”며 “총선 낙천, 낙선 인사를 돌려막고 자신과 아내 수호용 치트키로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독주에 여당은 대체 어디 있냐”면서 “국민과 국회는 버리고 국회 밖에서 떠돌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총선 참패 후 70일이 넘도록 이렇다 할 전망이나 쇄신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권 주자에게 필요한 건 윤심추종안이 아니라 국정쇄신안”이라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의와 대의는 국회에 있다”며 “친윤, 반윤 권력 다툼 말고 집권 여당의 본분과 민심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