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최화정 ‘라디오 하차’한 진짜 이유 “아이돌 나오면 손녀뻘”

방송인 최화정이 라디오 하차를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50회에서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27년간 진행하다가 최근 하차한 최장수 여성 DJ 최화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화정은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얘기가 있었다. SBS 재정 상태가 안 좋다던가, SBS에서 잘렸다던가, 유튜브 하려고 그만 뒀다더라. 전혀 아니다"라고 하차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3, 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무리 동안이라도 내가 70살이 됐는데 12시대를 할 순 없지 않냐.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그만 둘 때 잘 내려오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나랑 너무 친한 오지영 PD가 라디오를 맡게 됐다. 지영PD라면 내 마무리를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얘기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신의 하차를 극구 말렸다면서 “처음에는 담당 PD가 ‘안 된다. 휴가를 다녀와라’라며 긴 시간의 휴가를 제안했는데 그 휴가를 받게 되면 난 못 돌아올 거고, 흐지부지 끝내는 것은 싫었다. ‘(그래서) 가장 (날이) 좋은 5월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화정은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27년 만에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