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학사상은 지난 1일 공지글을 통해서 "월간 '문학사상'이 올해 5월호부터 일시 휴간 중인 상황에서 2024년 신인문학상 역시 시행이 어렵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학사상은 "진작에 공지하고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이후 월간 '문학사상'의 복간 및 신인문학상 재개 여부가 결정되면 바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신인문학상 응모를 위해 창작의 불꽃을 지펴오신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11일 문학사상은 '이상문학상 주관사 변경과 월간 문학사상 휴간에 대하여'라는 공지글을 통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공지글에서 문학사상은 "그동안 '이상문학상'은 ㈜문학사상이 발행하는 월간 '문학사상'이 실질적인 진행 주체로서 모든 일정을 주관하면서 시행해왔으나, 근래 출판 지형의 급격한 변화와 순수 문학 월간지의 수요 감소로 인해 지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1972년도에 창간하여 오늘날까지 써온 한국 종합문예지의 찬란한 역사를 쉽게 저버릴 수 없었다"며 "그리하여 2024년 4월호(통권 618호)까지 발행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지켜가고자 하였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더 이상의 발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시적인 휴간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학사상은 "한국 현대문학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온 '이상문학상'은 월간지의 휴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생각할 때 시행을 멈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2025년 제48회부터는 새로운 주관사인 '다산 콘텐츠그룹'에서 '이상문학상'을 운영·시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월간 문학사상은 1972년 창간된 종합문예지로, 올해 4월호까지 통권 618호를 발행했다. 신인문학상은 문학사상 창간 2년 뒤 제정돼 반세기의 역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