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건희 여사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 방문 사진. 2024.07.03.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갈무리김건희 여사가 3일 밤 서울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밤 10시 50분경 짙은 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화꽃 다발을 쥔 채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일 이곳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사전·사후 모두 공지하지 않은 일정으로, 현장에서 김 여사를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알려졌다. 김 여사는 마스크 쓰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일부 사진에는 김 여사 수행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함께 포착됐으나, 대통령비서실은 해당 일정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대통령경호처는 “주변에 경호관들이 다 있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4일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경호 대상자의 공개 일정이든, 비공개 일정이든 외부 출입할 때는 경호관들이 항상 안전 유지 차원에서 다 같이 움직인다”며 김 여사의 시청역 방문 일정에도 “경호관들은 주변에 다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에는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이 사전 공유되었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영부인 수행하는 경호분들은 다 같이 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