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극작가 조승혜의 작품 '건널목 교차로'가 제6회 페미니즘연극제에 선정돼 오는 17일 관객을 만난다.
'건널목 교차로'는 국내 최고 예술 교육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주최한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낭독극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동시대적 고민과 작가 고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조형된 인물들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건널목 교차로'는 연극원을 대표하는 졸업 공연으로서 지난 6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담으며 '정상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웃팅, 커밍아웃, 결혼 등 오늘날 퀴어의 주요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운다.
공연을 주최하는 '팀 티티새'는 "한국 사회는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청소년이 다양한 롤모델을 접할 기회를 박탈한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어른들을 만나게 되어, 자신의 미래를 더 다채롭게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