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 이재명 “여당, 국민이 왜 ‘윤석열 탄핵’ 원하는지 깊게 생각해야”

“위태로운 국정, 책임 회피 어려워 대표 도전...정치적 평가에서 지금이 상종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10.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전 대표는 10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이 정말 위태롭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워 다시 연임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중 이 같은 연임 계기를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개인의 정치 인생, 개인적인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큰 승리를 이뤄냈기 때문에 개인적, 정치적 평가를 받는다면 지금이 가장 가격이 높을 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상종가 상태”라고 표현하며 “이럴 때 팔아야 한다. 앞으로 (정치적인 평가가) 더 좋아지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거 저도 안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할 수 없고, 결국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의 핵심은 지금의 이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국정운영에 연임을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일각의 ‘일극 체제’ 지적에 “유력한 도구가 앞서 있기 때문에 그걸 제거하고 비슷한 크기의 도구를 많이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독주하려고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제도나 이런 걸 고친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서 130만 명 찬성을 돌파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건에 관해 이 전 대표에게 “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O, X로 답하라”고 입장을 요구한 데 대해서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질문을 할 게 아니라 왜 국민이 탄핵을 원하는지 깊게 생각하고, 그런(탄핵) 생각을 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바로 집권여당이 할 일”이라며 “외교 위기, 한반도 전쟁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를 불러오니 ‘대통령 그만하라’는 소리가 국민 속에서 나오는 거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면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관해서 이 전 대표는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최후의 권력이라고 할 검찰이 근본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 되고 말았다”며 “(검사가) 특정 권력 자체가 돼서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니 당연히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조금이나마, 눈곱만큼이라도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바로 탄핵인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국회 탄핵소추에 대한 검찰의 반발에는 “검사들이 자신의 부정, 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혀서 책임지기는커녕, 헌법상 권한에 의해 책임 묻겠다는 국회를 향해 겁박하는 건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출마선언문에서 정쟁 요소를 최소화하고, 경제·민생 정책 등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관한 견해를 중점으로 피력한 이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 얘기는 안 하고 싶다”며 “민망스럽다”고만 반응했다.

종합부동산세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는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도 있는 거 같다.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라고 답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도입) 시기 문제에 있어서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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