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도이치 공범 ‘VIP’ 녹취록 파장에 “대통령 부부와 전혀 관련 없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탑승하러 이동하고 있다. 2024.07.10. ⓒ뉴시스

대통령실은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혐의자에서 ‘구제’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이 모 씨가 ‘VIP에게 내가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일부 의혹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 상병 사망 사건 핵심 책임자로 꼽히는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구명하는 데 있어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 측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전날 복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의혹의 근거는 이 전 대표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전 대표가 통화 상대에게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A가 전화가 왔더라.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발언하는 육성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 ‘구제’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사표 제출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었다. 

이 전 대표가 통화에서 VIP로 지목한 대상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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