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채상병 특검’ 야당말고 제3자 추천이면 국힘 내 찬성 최소 5명 넘을 것”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자료사진) ⓒ정의철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이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이 된다면 국민의힘에서 찬성할 의원이 “최소 5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한 데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거부하며 퇴장한 뒤 다시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표결해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그와 안철수 의원 2명이었다. 안 의원은 찬성했다.

김 의원은 당시 “해병대원 특검 도입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 법안은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용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그는 바람직한 특검법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내놓은 대한변협 추천 방식, 한 후보가 내놓은 대법원장 추천안이 있는데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한 정쟁이 극단화되고 있기 때문에 정작 국회가 해야 하는 일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여당의 책임감을 느끼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신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채 상병 특검과 관련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제3자 추천안으로 뜻을 모으는 의원들 분명히 계실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찬성할 의원이 최소 5명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후보가 나오는 과정, 구심점이 생기는 과정, 이른바 친윤 세력들이 갑자기 세력을 형성해서 마타도어라든지 네거티브를 하는 과정을 보면 적어도 미필적 고의 정도는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갈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 한 후보의 정치적 운명도 뻔한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 불가피한 마찰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면적으로 각을 세워서 우리는 대통령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당이 된다는 건, 야당이면 그럴지 몰라도 대통령이 완전히 빠져버린 여당은 굉장히 초라하고 창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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