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채 상병 묘비 앞에서 헌화·묵념했다. 방명록에는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받드는 길,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자신의 SNS에 “채 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온다. 모든 게 멈춰 있던 1년이었다. 밝혀진 게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채 상병을 비롯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천안함 전사자 등 묘역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한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다.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 앞에서도 부끄러웠다. 접경지역 안전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한반도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다. 정치인,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오직 그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이튿날 복귀하는 길에 대전현충원에 들러 채 상병 등 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