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식사한 식당의 난장판 모습. ⓒ뉴시스의원실 배정 문제로 식당에서 동료 의원들과 다투고 난동을 부린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탈당했다.
안양시의회 A의원은 ‘식당 난동’으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부쳐진 상태로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하고 탈당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시민과 안양시 공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했다.
A의원은 지난 1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하고 식당 집기를 던져 파손 시키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식기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린 의원도 있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했다. 의원총회 자리에서 A의원은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인 A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을 뿐 시의회 차원의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내달 14일 A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 심사를 마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