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항준이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는 ‘시그널2’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웹 예능 ‘아침 먹고 가’에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초에는 자신이 우위에 있었다고 주장한 장항준은, 그러나 “눈에 띄게 역전되기 시작한 게 ‘시그널’이 나왔을 때”라며, “왠지 그 다음부터는 아내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장항준은 많은 시청자들이 고대 중인 ‘시그널2’와 관련,“(김은희 작가가)현재 ‘시그널2’ 대본을 집필 중이다. 대충 얘기는 들었는데 더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시그널’의 주연배우였던 이제훈이 러브콜을 보냈던데 희소식이 있겠나?”라는 장성규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시즌1에 나왔던 분들이 다 같이 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시그널'은 기존 방송사인 SBS에서 무전기를 빼자고 했다. 근데 내가 '무전기를 빼면 '수사반장'과 뭐가 다르냐'라고 했고, 방송국을 옮겨서 만들게 됐다. SBS에서 후회 중"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출연한 드라마 ‘시그널’(2016년)은 무전기를 통해 과거로부터 걸려 온 신호를 좇아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 엄청난 마니아층를 형성했다. 지난 3월에는 ‘시그널2’가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